"카지노딜러 출신 그녀가…" 화려한 대변신
김은영 하이카다이렉트 SR '2연패'
하루 330분 통화,,25억원 실적 올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카지노딜러 출신 보험왕이 업계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주인공은 김은영 현대하이카다이렉트 SR(콜센터 상담직원)로 지난 2010년 입사한 이후 온라인자동차보험에서는 이례적으로 2년 연속 보험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 씨는 대학에서 관광경영을 전공하고 제주에서 카지노딜러로 사회생활을 첫 발을 내디뎠다. 결혼 후 서울로 올라와 출산을 하게 되면서 직장을 그만 둔 김 씨에게 전업주부 생활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보험영업은 김 씨에게 '몸에 꼭 맞은 옷'이었다.
2011년 한 해 동안 전화 상담만으로 총 25억원의 보험계약을 기록한 김 씨의 지난 한 해 총 통화시간은 1300여 시간. 하루 평균 330분으로 상담직원의 통화시간이 하루 200 여분인 것을 감안한다면 평소 남들보다 1.6배 많은 통화를 한 셈이다.
김 씨는 "경제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직장을 다시 다니면서 접어뒀던 도전의식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입사 직후에는 전화로 고객 설득이 여의치 않았지만 카지노딜러 시절 고객과의 보이지 않는 기 싸움과 승부욕을 발휘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탁월한 영업능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여러 보험사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스카우트를 제의했다.
김 씨는 "잠시 유혹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회사에 대한 고객 신뢰감이 높아지도록 기여하기로 했다"며 "보험왕을 3연패하고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관리자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김 씨와 함께 총 32명에게 2011회계연도 연도상을 수상했다.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정몽윤 회장과 허정범 사장이 나란히 나비넥타이(보타이)를 매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지난 해 시상식에서 김 씨가 수상 소감으로 2연패할 경우 보타이를 매줄 것을 제의했는데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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