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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정보유출' EBS 곽덕훈 사장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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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2의 피해 대비해 동일 아이디 및 비밀번호 변경 요청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홈페이지 해킹으로 400만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곽덕훈 사장이 18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곽덕훈 사장은 "EBS는 자체 모니터링으로 유출 사실을 감지하는 즉시 위탁운영 업체인 KT와 공조해 회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다각적인 대처에 나섰다"며 "현재 모든 사이트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곽 사장은 "사장으로서 책임을 절감하며 회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BS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회원들에 대해서는 실명인증을 거쳐 비밀번호를 변경한 뒤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해 제2의 피해를 막도록 조치했다. EBS측은 "만약의 피해에 대비해 동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타 사이트의 모든 비밀번호를 꼭 변경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해킹의 원인으로는 중국발 IP로부터 유입된 악성 코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해커들에 대한 공격인지, 중국 IP를 경유한 국내 사이버 범죄 집단의 소행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BS 메인사이트는 EBS TV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KT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EBS 메인 사이트 해킹으로 회원님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회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EBS는 국민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안전하게 서비스하기 위해 보안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해킹사고로 회원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사장으로서 책임을 절감하며, 그 어떤 송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수능 사이트에는 전혀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며,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는 원천적으로 보관하고 있지 않아 사고와 무관하다는 사실입니다. EBS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감지하는 즉시 회원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취했으며, 유출 가능성이 있는 회원들에게 조속히 안내 메일을 보냈습니다. 현재도 유관기관과 협조해 제2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피해를 막기 위해 회원님들께서는 다소 번거로우시더라도 비밀번호를 변경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EBS를 믿고 사랑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 EBS는 공교육을 보완하고 국민의 평생교육과 민주적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전 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EBS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보다 알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여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교육의 중심 EBS에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를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침해 사고로 회원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EBS 사장 곽덕훈 올림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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