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가격데이터 정보업체인 플라츠에 따르면 올 들어 LNG 가격은 100만BTUs 당 1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 이는 최근 4년 이래 최고가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전력 부족을 상쇄하기 위해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늘린 데다 LNG 주요 공급국인 예멘의 LNG 가스관이 올 들어 3번이나 테러공격을 당하면서 공급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7월 가스공사가 도매가를 인상하면 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스공사의 도매가에 공급가를 더한 게 소비자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며 "현재 폭등하는 가격이 국내에 반영되는 게 다음 도매가 결정인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LNG 도매가는 1㎥당 주택용 기준 786.98원, 산업용 기준 745.73원이다.
가스공사의 가격 결정에 변수가 많은 만큼 인상 여부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가스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LNG 장기물량과 스팟물량, 물가상승률이 도매가 결정 요인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제가격이 오른다고 바로 국내 도매가로 연결하진 않는다"며 "선거 등 변수가 있는 만큼 실제로 국내로 연동될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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