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총선 결정 뒤 첫 여론조사, 신민주당 1위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15~17일 사이에 그리스의 민영 방송사 알파TV가 여론조사기관 마크를 통해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민주당이 26.1%를 얻어, 23.7%를 얻은 시리자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실시됐던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의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모두 시리자가 1위를 차지하고 신민당이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전문가들은 아직 선거가 한 달여 남아있고 그리스 유권자들의 여론이 유동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그리스의 친구제금융 정당이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상승세를 보여 왔던 시리자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였다는 것은 눈에 띄는 점이다.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했던 존 롤리스는 “지난 총선 당시 시민들은 투표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던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유권자들은 무정부 상태에 놓이는 것이나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신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선거는 여전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어떤 쪽이 보다 실수를 덜 하는가가 선거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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