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충식 신성장본부장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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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신성장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유충식 본부장. 그가 요즘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은 학교급식조달 시스템이다. 물론 신성장사업본부는 이외에도 다른 업무들이 많지만 특별히 더 관심을 갖는 이유는 공급업체에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주고 학교와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먹게 해야 하는두 가지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급식조달시스템은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를 인터넷상에서 공급업체와 계약하는 시스템입니다. 지난 2010년 10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오픈했으니 아직 채 2년이 되지 않았지만 급식업체와 학교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식재료공급업체를 계약, 관리, 정산 등의 절차를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함으로써 공정성을 증대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충식 aT 신성장사업본부장은 학교급식조달 시스템에 대해 이렇게 자평했다. aT의 학교급식조달시스템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식단 작성은 물론 업체 선정 및 품목의 발주가 가능해 행정편의성을 높이고 관련 업무를 간소화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이 시스템은 학교급식 관련 계약 과 인증 서류는 전자조달시스템에 등록되기 때문에 각 학교들은 관련 서류를 수시로 열람하거나 출력할 수 있다”면서 “aT는 공공기관으로서 중립성과 시스템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사의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식품규격 및 가격의 공정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T사이버거래소에서 개발한 단체급식조달시스템은 지난 2011년 6월 ‘지정정보처리장치’로 고시돼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초·중·고 학교는 지역별 교육청 수의계약 규정에 따라 일정금액 이상 되는 급식 관련 입찰공고, 견적접수 등 계약절차는 반드시 지정정보처리장치를 이용해야 한다.


지정정보처리장치란 정부가 물품을 구매하거나 시설, 공사 등 서비스를 계약할 때 입찰공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국가 또는 지방계약법이 지정·고시한 정보처리장치다.
유 본부장은 “5월 현재 14개 시·도 2942개 학교가 참여, 2631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금년 말까지 전국 16개 시·도 3500여 학교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학교급식 시스템에 참여하는 학교는 전체 학교 중 25% 수준인 1만1396개교이지만 내년에는 전체의 약 40%, 2014년에는 50%로 확대 예정”이라면서 “학교급식 외에도 전·의경이나 교정시설 등 공공급식까지 넓혀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조달시스템과의 차별성에 대해 “학교급식 시스템은 조달청의 조달시스템과 달리 급식 식재료에 특화된 식재료 전문 전자조달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급식 외에 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을 위한 포괄적 시스템인 조달청과는 달리 aT의 급식조달 시스템은 식재료 공급업체의 사전·사후 관리로 전문성을 갖췄다는 것이다.


그는 “학교급식시스템은 서류검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적법한 공급업체만 이용이 가능해 부적합 업체들의 참여는 사전에 차단되며 공급업체에 대한 DB가 구축되어 지속적인 업체 관리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학교급식조달시스템은 서류의 간소화 및 전산연계로 인한 행정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점도 특이사항이다.


유 본부장은 “학교급식 관련 계약 및 각종 인증서류가 전자조달시스템에 등록돼 관리되고 있어 업체가 각 학교별로 같은 서류를 제출하는 행정절차를 줄였다”면서 “특히 식재료 카탈로그가 구축되어 식재료 시장조사가격 및 지역별 통계자료 등 학교 급식 이용에 대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장점들만 있는 게 아니다. 유 본부장은 아이들이 먹는 학교급식이기에 항상 안정성에 대한 고민이 떠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학교와 공급업체간의 계약을 하기 위한 시스템 운영자이기 때문에 직접 식재료의 안전을 담보할 수는 없지만, 식재료 공급업체의 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안전 단속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안정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aT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질평가원, HACCP(식품위생요소 중점관리)기준원 등 정부품질관리기관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학교급식 식재료 안정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의 설명처럼 aT는 공급업체에 대한 사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적법한 공급업체만 등록·승인하고 있다. 또한 서류 유효기간 관리 및 학교 요청시 불시 현장 재실사를 하는 등 공급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aT는 사후평가를 통해 계약이행을 점검하고 평가결과를 교육청 및 학교와 공유하고 식품위생 관련 행정처분 결과를 시스템에 반영하여 적시 조치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최근 전자조달시스템 스마트워크 오픈과 관련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 스마트워크란 학교급식 전자조달 전 과정을 스마트 폰을 통한 시간·장소 등과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을 말한다”며 “스마트워크를 통해 학교 및 급식업체들은 스마트 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학교급식 식재료 전자조달 관련 공고, 투찰, 계약 등 단계별 진행사항을 바로 조회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학교급식 스마트워크는 단순히 웹상의 기능을 모바일에 옮겨놓아 업무편의성만을 반영하는 게 아니라 모바일의 장점을 활용해, 공고에서 투찰 및 계약에 이르는 복잡한 단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유 본부장은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정보제공 및 전자조달 업무지원 등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편리성이 크게 증진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업무처리로 전국 학교들의 시스템 이용이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스마트워크 개통 이후에도 이용자의 편리성을 고려한 기능 업그레이드 및 시장조사가격 등이 제공될 예정이며, aT의 각종 농수산식품 정보와 SK텔레콤의 모바일 기술을 결합한 종합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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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aT의 사이버거래소는 학교급식 전자조달 사업 외 농수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탄생했다”며 “사이버거래소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농수산물전자상거래가 이뤄지는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함으로써 농수산물 B2B·B2C거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역설했다.


유 본부장은 “이 밖에도 사이버거래소는 외식식재료 직거래로 물가안정 및 객관적 시세형성 지표시장을 구축하고, 소형 소매유통업체(소상공인) 직거래로 물가안정에 기여하며, 배추·무 등 실수요자·공급자간 중개방식 예약(계약)거래를 통한 안정적인 물량공급과 조달체계를 구축하여 수급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등 물가안정 및 중소업체 상생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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