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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하지말라는 '부자들' 말 안듣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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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상위 1%의 부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서 부동산, 예술품 및 다이아몬드와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16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해리슨그룹과 출판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퍼블리싱이 공동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해 부유층이 경제 위기 이후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크게 줄였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소득기준으로 미국 상위 1%에 해당하는 부자들은 2007년 당시 그들의 여유자금의 76%를 주식 및 금융상품에 투자를 했으나, 이제는 그 비율이 46%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상위 1%의 주식 투자 비중이 미국 전체 개인투자자의 주식 투자의 절반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낮췄다는 것은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이 큰 것이다.

더욱이 투자되지 않고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자금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해리슨그룹의 짐 테일러 박사는 부유층이 투자하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자금이 2014년에는 올해의 두 배 수준인 12조달러(1경4000조원)로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부유층 대상 컨설팅 회사인 스펙트럼그룹 역시도 백만장자들이 주식투자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투자가능 자산이 100만달러 이상인 부유층의 투자 신뢰도는 지난 4월 미국과 유럽의 부채 위기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이들 부유층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는 것, 정치적 환경 변화, 국가 공공부채 문제 등이었다.
500만불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경우 더욱 보수적인 입장을 나타냈는데 이들의 84%가 보수적인 투자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위기가 한창 진행중인 2009년 당시의 보수적인 투자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비중(79%)보다도 높아진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뺀 이들 부유층은 이 돈을 어디에 썼을까? CNBC는 이들이 부동산이나 소장가치가 큰 대상 등에 투자를 한 것으로 봤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 부동산, 예술품 및 와인 등의 경우 주식처럼 가격이 빠르게 오르지는 않지만 급격히 가격이 무너지는 일 역시 없다는 점 때문에 부유층이 이들 자산에 눈 돌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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