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애플 앞에선 삼성전자도 ‘乙’(?)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애플 배신設에 삼성전자 6%대 하락···시총 12조원 증발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애플이 반도체 D램 물량을 삼성전자 의 경쟁 기업인 엘피다로부터 공급받을 것이라는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고개를 숙였다. 6% 이상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루사이 시가총액 12조원이 증발했다.

16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8만1000원(6.18%) 하락한 1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2008년 10월24일(13.76%) 이후 최대다. 장초반 1%대의 하락세를 기록하던 삼성전자는 장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5%대로 급락한 삼성전자는 장막판 하락폭이 6%를 넘어섰다.
이날 삼성전자의 급락세는 애플의 '변심' 소식이 들려오면서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엘피다 히로시마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D램 중 50% 이상을 공급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연간 구매량에 3분의 1을 차지하는 물량으로 삼성전자가 공급하던 물량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변심에 대해 다양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엘피다와 마이크론도 미세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이 글로벌 업체들을 통해 공급선을 다변화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세공정 수준에서 다른 글로벌 업체들보다 앞서 있고, 이는 곧 반도체의 품질을 좌우하는 만큼 애플이 쉽게 거래를 끊거나 한번에 많은 물량을 줄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물량을 공급하기 벅찰 정도로 주문량이 많기 때문에 애플이 어쩔 수 없이 다른 글로벌 업체로 공급선을 늘리려고 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며 "사실이라면 삼성전자의 수급이 타이트 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주가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