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서치센터, "상반기 내 반등 어려워"(종합)
증권사 리서치 센터 긴급 진단, 1차 지지선 "1820~1850 될 것"
[아시아경제 증권부]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폭락하면서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33조7000억원 증발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1800대 중반으로 하락한 주가가 상반기까지는 별다른 반등기회 없이 이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지지선도 1820에서 1850에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8.43포인트(3.08%) 하락한 1840.53을 기록했다. 하루사이 시가총액은 33조7824억원 날아갔다.
이 날 하락세는 유럽발 악재로 인한 외국인의 대량 매도 공세에서 촉발됐다. 이번달 초 그리스는 연립정부 구성에 대한 합의가 결렬되면서, 다시 총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유로존에서 금융지원을 조건으로 긴축을 요구했지만 새로 구성이 예상되는 그리스 연정에서 긴축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디폴트 위험까지 제기된다.
윤지호 이트레이드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낙폭 과대 원인은 얘기치 못했던 악재가 붉어졌기 때문"이라며 "유럽에서 선거가 끝난 후에 예전 문제가 재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리스 연정수립 문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유럽경제의 도미노 위험이 다시 부각됐다"고 말했다.
유럽발 악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하반기까지는 약세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그리스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는 한 당분간 조정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외국인들이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돌아서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김학균 대우증권 파트장은 "그리스 문제가 2분기 이후에나 진정될 것이라며 당분간 개인투자자들은 덜 떨어질 종목을 찾는 것보다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진단했다.
1840까지 하락한 코스피지수의 지지선은 1820~1850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820에서 1850사이에서 1차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면서 "그 아래로 100포인트까지는 확신을 가지고 매수해도 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헤지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상품이 늘어나면서 시장 등락 예상보다 변동폭이 더 큰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면서도 "2008년, 2010년, 2011년 글로벌 위기 당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8.53배 였는데 이를 통해 보면 코스피 1830 수준에 이르면 과매도 영역의 극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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