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인선 발표 ··민병렬, 권태홍, 이정미, 이홍우
이날 발표 직전 막판까지 물밑협상을 펼치던 당권파(경기동부연합)는 끝내 비대위 참여를 거부했다. 이상규 당선자(관악을)은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동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인적 구성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비대위 참여를 거부했다.
2차로 발표될 외부 비대위원은 민주노총이 추천한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학계에서 진보당 시즌 2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장과 진보논객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정파를 망라해 비대위 체제로 당 내분을 수습한다는 복안을 내세웠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강기갑 위원장은 "빠른 시일 안에 자진 용퇴할 수 있도록, 무릎을 꿇고 비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좀 이해시키고 설득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당권파는 사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민주노총 지지철회를 재조사 결과 나올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그런 말할 때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최대 지지세력인 민노총은 강도 높은 통합진보당 쇄신안을 주문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17일 열리는 9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신당 창당까지 논의할 것을 예고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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