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국빈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미얀마와 북한의 군사협력 중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협력한 사실이 없으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준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옛 수도인 양곤을 재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우리나라가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인적자원개발과 장학생 초청 프로그램, 미얀마 내 경제분야 국책연구소 설립 지원, 새마을 운동 시범사업 등에 합의했다. 최근 미얀마 내 한류 확산 추세에 부응해 스포츠ㆍ문화 분야에서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얀마의 에너지ㆍ자원개발, 건설ㆍ인프라 건설을 위한 양국간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양곤에 위치한 모 호텔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이끈 아웅산 수치 여사와 단독면담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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