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거주의무기간 완화 앞둬.. 내집마련 '지름길'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전매제한 기간이 늦어도 8월부터는 대폭 완화될 예정이다. 또 보금자리주택 거주의무 기간도 최대 1년으로 단축된다.


이에따라 실수요자라면 수도권 보금자리지구에 남아있는 미분양주택으로 눈을 돌려볼 여지가 커졌다. 보금자리주택으로 내집을 마련한 뒤 처분에 대한 제약이 줄어들어 직장 이전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여유있게 대처가 가능해져서다. 남은 2~3개월동안 발품을 팔아보면 미분양 판촉에 따른 할인된 가격 등의 혜택을 안으며 내게 맞는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ㆍ10 부동산 거래대책으로 공공택지 등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보금자리지구에 들어선 공공주택 등은 전매제한기간이 최장 7년에 달하고 거주의무기간 또한 5년까지 설정돼 수요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관련 법시행령 등이 개정되면 그린벨트 내 보금자리주택 전매제한기간은 현행 7~10년에서 앞으로 4~8년으로 줄어든다.


또 거주의무기간도 시세의 85% 이상은 5년에서 1년으로, 70~85% 미만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게 된다. 주택을 매입한 수요자들에게 재산권 행사가 크게 자유로워지는 셈이다. 허명 부천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도권은 재고주택 가격이 하락하며 분양권 전매도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며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기간 완화는 내집마련 의욕을 가진 수요층의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화되는 규정이 적용되는 보금자리주택은 수도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기도의 경우 보금자리주택 중 고양 원흥, 의정부 민락, 인천 서창 등의 미분양주택이 혜택을 받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집계로 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13개 단지에서 485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LH는 주요 미분양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선착순 공급을 통해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을 돕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수원 호매실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보금자리주택 1304가구가 남아있다.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 금곡동, 당수동 일원 300만㎡ 규모를 개발하는 호매실지구에 LH는 A-6블록과 B-1블록은 총 21개동을 분양했다. 전용면적 59㎡형 1050가구, 74㎡형 105가구, 84㎡형 555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4년 8월 입주 예정으로 공급가격은 59㎡형 1억8000만~2억원, 74㎡형 2억1200만~2억3600만원, 84㎡형 2억4100만~2억6800만원이다. 3.3㎡당 평균 780만~794만원으로 주변에 비해 저렴하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에서 무순위로 신청하면 분양받을 수 있다. 청약통장이나 거주지역 등에 관계없이 만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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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원흥 A2,4,6블록 잔여물량 1375가구도 관심거리다. 서울 도심까지 자동차로 30분이면 접근할 수 있는 입지가 강점인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845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85% 수준이다. 23일부터 이틀간 무주택세대주 대상 선착순 공급을 시행한다.
수도권 거주자가 아니어도 청약할 수 있다. 본인이 희망하는 동호수를 지정해 계약할 수도 있다. 지구 인근에 지하철 3호선 원흥역과 경의선 강매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서울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위례신도시 등에서도 전매제한 기간이 부담으로 작용해 당첨 후 포기한 수요자들이 적지 않았다"며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기간 완화 조치를 앞두고 서울에서 가까운 보금자리주택을 둘러보면 좋은 입지와 품질의 주택을 마련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눈길 끄는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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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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