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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두고 '실적 급등락'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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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성장성 살펴야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인기가 높아지면서 장외시장에서도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예비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들쑥날쑥하는 경우가 많아 실적의 지속성을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내기주들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해 올 들어 총 21개 기업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하기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현대오일뱅크, 사조씨푸드, 오리온테크놀로지 등 대어도 눈에 띈다.
특히 장외시장에서도 우리로광통신의 10일 주가가 1만6100원에 거래되며 연중 최저가(1650원) 대비 875.76% 급등하는 등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인기가 뜨겁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 시 적어도 3년간 꾸준히 실적이 성장세를 나타냈는지 판단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상장심사요건이 상장 직전연도 실적을 가장 많이 중시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비용 등을 줄여 실적을 늘리는 '착시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중 상당수가 지난해 실적이 급등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55억원으로 2010년 17억원 대비 216% 급증했다. 2009년에는 영업이익이 20억원으로 실적편차가 컸다.

우리로광통신도 지난해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급증했지만 2010년에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25% 줄었다. 나노스는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긴 했지만 2010년 성장률 77.47%에 비해 지난해 성장률은 201.55%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조광재 우리투자증권 IPO팀 이사는 "상장을 앞둔 중소형사들이 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미리 당겨받는 등의 방법으로 이익을 갑자기 늘리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다만 큰 회사의 경우 비용을 줄였다고 실적이 급증하는 것은 아니고 또 거래소나 회계법인도 상장을 앞둔 법인에 대해 까다롭게 심사하고 있어 앞으로 실적 착시효과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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