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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OLED TV 공개, 삼성전자와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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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양산 제품 올해 초 선보여, 하반기 출시 계획"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인 가운데 LG전자가 오는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에서 OLED 양산 제품을 공개한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LG전자는 10일 월드IT쇼 개막 전야제를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OLED TV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양산 예정인 OLED TV의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O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LG전자가 뒤처지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없애기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OLED TV의 양산 제품을 별도 행사를 통해 공개한데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양산제품이라는 말로 별도 행사를 개최해 LG전자 보다 먼저 OLED TV를 공개한 것처럼 나섰는데 이미 LG전자는 올해 초 공개한 제품이 양산 제품이었다"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하반기에 제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니 누가 먼저 판매되는지는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업계에선 OLED TV가 7월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맞아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회사 모두 실제 출시 시기는 함구하고 있다. OLED TV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OLED 패널의 양산이 수반돼야 하는데 시기를 명확히 정하기가 아직 어렵기 때문이다.
10일 삼성전자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도 OLED TV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부사장은 출시시기를 묻는 질문이 3번이나 반복됐지만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으로 언제라고 특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자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 TV의 구체적인 출시시기를 밝히지 않는 이유로 1등 이미지 구축을 손꼽고 있다. 두 회사중 먼저 출시시기를 밝힐 경우 나머지 경쟁업체가 먼저 출시를 해 OLED TV 1등 이미지 선점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세계 최초 OLED TV 출시를 위해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셈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OLED TV는 LCD TV에서 한세대를 뛰어넘는 진보"라며 "1등 이미지 선점을 노리는 두 업체의 치열한 신경전 때문에 선뜻 먼저 출시시기를 밝히지 못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OLED TV는 '월드IT쇼'에 나란히 전시돼 관람객들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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