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상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의 사업체당 평균 부채금액은 1억1364만원이다. 이는 한국은행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부채 보유가구의 평균 부채금액 8289만원 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소상공인의 62.2%가 '원금은 갚지 못하고 이자만 내고 있다'고 답했다. '돌려막기로 이자만 커지고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도 8.3%에 달했다. 반면 '원금을 갚아 나가고 있다'는 29.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삼중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은 "소상공인들이 매출부진과 자금곤란을 겪으면서 일부는 불법사채까지 빌려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재원을 확충하고 지원을 확대하는 등 소상공인 금융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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