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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스테이트, 에너지 다이어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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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제공)

(사진=블룸버그통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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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뉴욕 맨해튼의 명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이르면 올해 안에 에너지 다이어트에 본격 돌입한다.

7일(현지시간) CNN머니는 102층짜리 오피스텔 빌딩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기존 건축물을 개조해 연간 에너지 사용이 40%까지 감량되는 친환경 건축물로 변신을 시도한다고 전했다.
올해 안에 마무리 될 빌딩 개조는 세계 도시의 빌딩들이 친환경 건물로 거듭나는데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200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개조 공사로 연간 440만달러에 이르는 에너지 지출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사를 맡은 존슨 콘트롤사 사장 데이비 마이어는 “이 사업에서 그간의 에너지 연구·경험·혁신을 총동원했다"며 "완공 후 일년이면 공사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딩은 완공과 함께 에너지 효율은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탄소 배출은 낮추는 친환경 '그린 빌딩'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여름철 단열과 겨울철 열손실을 막기 위해 전체 6000개가 넘는 창문에 3중 유리 단열 패널로 교체하고 팬 설치 및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개선으로 실내 온도 조절 효율을 높였다.

임차 공간에서 전기 비용을 저감하기 위해 조망 설계와 자연 채광 활용을 위한 자동 센서를 도입하고 개별화된 전력 사용 시스템을 갖췄다.

난방과 환기, 공기를 최적화하기 위해 기존의 빌딩 제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층별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개조 공사에는 빌 클린턴 기후변화 이니셔티브(CCI)가 기금을 보조했다. CCI는 세계 40여개 주요 도시 250개 빌딩을 대상으로 지구온난화 주범인 탄소 방출 저감과 에너지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빌딩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CI는 "경제적으로 에너지 소모를 40% 가까이 절감하고 향후 15년간 최소 10만5000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 봤다.

세계적으로 빌딩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양은 국가 전체 사용량의 40%에 달할 만큼 낭비가 크다. 이같은 문제를 인식한 오바마 정부는 그린 에너지 개발투자 등 ‘녹색에너지 건설사업’에 적극 나서 왔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IHS CERA의 최고 컨설턴트 다니엘 욜긴은 “미국의 에너지 효율화는 20~30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룩했다”며 “향후 이 이상의 성장을 이룩해 내겠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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