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왕차관' 박영준도 구속..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강철원 서울시 전 정무조정실장은 영장 기각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권력실세 '왕차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구속됐다.

박 전 차관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7일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달 30일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불리는 최시중 전 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구속 된지 일주일 만이다.

박 전 차관은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파이시티 이모 대표로부터 청탁을 받고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이시티 대표와 브로커 역할을 한 이모씨 외 다른 사람을 통해 자금을 받은 혐의는 추후 검찰조사에서 밝혀야 할 사안이다.

최근에는 박 전 차관과 친분을 쌓은 이동조 제이엔테크 회장이 파이시티로부터 수표 2000만원 상당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이 자금 중 일부가 박 전 차관의 비자금을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혐의 확인을 위해 제이엔테크 이 회장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에서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가족을 통해 중국에 머물고 있는 이 회장에게 귀국할 것을 요구했다. 파이시티 수사를 맡은 대검 중수부가 이 회장과 휴대폰으로 직접 통화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귀국하겠다는 확답을 듣지는 못했다.

박 전 차관의 형이 2007~2009년 사이 10~20억원 가량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추후 해명이 필요한 사항이다.

한편 법원은 이날 실질심사를 열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강 전 실장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로 2007년 박 전 차관이 전화를 걸어 파이시티 사업 진행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강 전 실장이 파이시티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강 전 실장이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 전 실장 7일 오전 법원에 출석하며 '돈을 받은 점을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다 말했다. 인정했다"고 답했다.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강 전 실장에 대해서는 "자진 귀국 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점에 비춰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0명선'…법원 제동에 "성실히 근거 제출할 것"(종합)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국내이슈

  •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