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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갈리는 5대 건설사 1분기 '경영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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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매출·영업익 분석해 보니..
현대·삼성·대림 '방긋', GS·대우 '무표정'

표정 갈리는 5대 건설사 1분기 '경영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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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5대 상장 건설사의 올 1분기 성적표가 모두 나왔다. 경기침체에도 대체적으로 선방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은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택 등 내수시장만으로는 더이상 성장동력을 키울 수 없음을 드러냈다.

지난 1분기 현대건설 , 삼성물산 , GS건설 , DL , 대우건설 등 5대 상장 건설사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기준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공시한 매출액은 14조2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실적인 12조1195억원 대비 17% 불어난 수준이다. 경기침체 여파에도 건설사들이 수주를 늘려 매출액을 늘린 것이다.
매출액 부문의 성장률은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건설 순이었다. 삼성물산은 전사적으로는 5조9434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지난해 대비 26.6% 몸집이 커졌다. 이중 건설부문은 1조928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8.6% 매출이 늘어났다.

현대건설은 작년보다 18.4% 매출규모가 확대된 2조7055억원이었다.

대림산업은 대림자동차, 오라관광 등 그룹계열 전체를 포함할 경우 2조512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24.64% 증가했다. 대림산업만으로 보면 1조8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7% 외형이 커졌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1조9637억원(2.9%), 1조6144억원(1.95%)의 소폭 성장세를 나타냈다.

5대사의 영업익은 매출 성장세에 비해 저조했다. 국내 주택경기 침체와 해외수주 계약 지연 등이 악재로 꼽혔다.

현대건설 영업익은 15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나 개선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12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4% 실적이 성장했다.

대림산업은 전사 연결재무제표에서는 영업익 1464억66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32.57%나 상승했다. 계열사를 뺀 대림산업만의 영업익은 2363억8200만원으로 상승률은 0.4%에 그쳤다.

이에비해 GS건설은 592억84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0.12%나 줄었다. 대우건설도 512억1600만원으로 37.79% 영업익이 급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UAE 및 쿠웨이트 등 해외 플랜트 및 토목 부문 성장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5억달러 규모의 알루미나 제련 공사를 수주하는 등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에 따라 매출과 영업익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력 증가에 따른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 프로젝트 신규착공과 진행 호조로 지표가 개선됐다"고 평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경기침체기에 전사적으로 기울인 원가절감 노력이 빛을 봤다"며 "대림자동차의 자동차 부품 부문 매출 증가, 한류에 따른 오라관광의 매출 증가 등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쳐 전사적인 실적 확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국내 건설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1분기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이 있었으나 계약이 지연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대우건설은 노량진 미착공 PF사업 등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으며 2분기부터는 실적이 호조세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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