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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車 사려고 망설이다간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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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지원 연말 종료…"지금 사두자" 바람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같이 판매하고 있는 동종 브랜드 차량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이 연비에 보다 민감해진데다 올해 말 친환경차 세제지원이 종료된다는 소식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국내외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비중은 지난 2009년 한국시장에 출시된 이후 꾸준히 늘어 출시 첫해 12.7%에서 21.3%까지 급증했다.
하이브리드 비중의 증가추세는 올 들어 더욱 가파르다. 지난 1월 연비가 대폭 개선된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오면서 첫 달 112대가 팔린 이후 지난 3월 170대까지 늘었다. 캠리 가솔린 모델 판매량이 지난 2월 일시적인 대기물량 등으로 700대 이상 깜짝 늘어난 것 이외에 400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판매대수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올해 1분기 판매대수는 2만5258대로 지난해 2만7347대의 90%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이 같은 추세는 한국GM의 알페온 모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알페온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 11월 출시 이후 올 들어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었다. 출시 첫 달 판매비중이 6.3%에 불과했지만 지난 3월 17.7%수준까지 높아진 것. 판매대수로만 따져도 3배이상 증가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유류비 부담이 늘고 있는데다 올해 친환경차 세제지원이 종료될 것이라는 소식이 올들어 하이브리드 차 판매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 현재 일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56.34원, 고급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282.25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친환경차 세제지원도 오는 2012년말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 하이브리드차 구매시 세제혜택은 개별소비세 최대 140만원, 취득세 110만원 등으로 구매지원금을 합치면 상당한 수준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판매대수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대형차 고객들이 올해 말 친환경차 세제혜택 종료로 차 값이 비싸질 것이라는 판단에 하이브리드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로 종료되는 친환경차 세제혜택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사실상 친환경차 도입 초기 정부의 세제지원이 줄어든다면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환경부와 지식경제부는 세제지원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는 이에 대해 소극적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아직까지 투자대비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차 세제혜택 종료가 판매량 저조로 이어져 자칫 친환경차 투자위축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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