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명지대 한옥기술개발연구단, 관 학 교류협약
구는 그동안 국토해양부의 한옥 보급화 사업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한국건축교통기술평가원 감독 아래 한옥기술개발 R&D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연구단은 한옥건축 신기술 등을 적용한 시범한옥을 건축하게 됐다.
이로써 신재료, 신공법 등에 대한 성능테스트와 함께 연구 성과물을 한옥수요자에게 홍보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은평구는 은평한옥마을 내 부지 1필지 사용권을 연구단에 제공하고, 연구단은 은평한옥체험관 약 230㎡ 2층 한옥을 건축, 무상으로 은평구에 제공한다.
또 연구단이 새롭게 개발한 시공법, 설계기술, 성능이 향상된 한옥 자재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
구는 지난해 은평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우리 전통가옥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은평한옥체험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해 말 구의회의 공유재산심의까지 마쳤다.
그러나 구 재정 어려움으로 보류하고 있다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건축비를 무상으로 제공받게 됨으로써 다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은평한옥마을은 SH공사가 은평뉴타운 내 단독주택부지 122필지에 한옥다세대를 포함, 158가구 규모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17일 한옥 건축에 따른 일조권, 조경 등에 대한 건축규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은평한옥체험관은 본격적인 은평한옥마을 조성에 앞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옥숙박과 한식체험 등을 통해 한옥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우리의 전통가옥을 홍보하고 은평한옥마을의 분양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우진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은평한옥마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이번 협약체결로 지어지는 은평한옥체험관은 단순히 한옥체험에 머물지 않고 전통문화 익히기, 관광안내, 마을공동체 운영 등의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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