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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치료, 가려움증에서 벗어나려면?

최종수정 2012.05.06 17:42 기사입력 2012.05.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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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치료 폐에게 물어야…“피부질환, 증상만 완화시키지 말고 병 일으키는 뿌리부터 치료해야”

아토피피부염을 앓게 되면 가려움증이 따르고 비늘 같은 껍질이 생긴다.

아토피피부염을 앓게 되면 가려움증이 따르고 비늘 같은 껍질이 생긴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아토피환자들 고통은 가려움증부터 시작된다. 가려움증은 정신적 스트레스나 심리적 긴장감 때문에 생기기도 하나 보통 피부질환이 원인이다. ‘국민병’이라 불리는 대표적 피부질환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겐 가려움증으로 인내심이 필수다. 특히 종일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흔히 태열이라 불리는 만성피부질환으로 정확한 발병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그만큼 완치도 어려운 질병이다. 다만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생활습관 변화, 유전적인 요인, 환경오염, 신체 면역체계 교란,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다.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 피부건조, 발진, 진물, 피부에 비늘 같은 껍질이 생기는 것 등이다. 그 중에서도 아토피환자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건 가려움증.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어 업무능률을 떨어뜨리며 밤잠을 설치게 해 체력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성인들은 아이들과 비교해볼 때 아토피피부염증상이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주로 팔이나 다리의 접히는 부위, 이마, 목, 눈 주위에 생기는 편이다. 또 합병증이 생길 우려가 높다는 점도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이다. 아토피환자 중 40∼50%가 아토피피부염과 함께 기관지천식, 알레르기비염, 결막염을 앓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보기 흉하고 땀이 나면 팔목, 무릎 등 접히는 부분의 고통이 더 심해지고 메마른 날씨 탓에 가려움증 또한 심해진다.
이 경우 많은 이들이 스테로이드제를 바른다. 스테로이드제는 아토피를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게 아니라 상태를 억누르는 약일뿐이다. 스테로이드제연고를 바를 땐 낫는 것 같은데 멈추면 눌려있던 증상이 몰려와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을 낳는다. 가려움증도 심해 온몸을 미친 듯이 긁어야 시원함을 느끼고 각질이 떨어지며 진물이 나온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전문 한의원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대표원장은 “아토피 등 피부질환은 증상만 잠시 완화시키지 말고 병을 일으키는 뿌리부터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부질환은 땀구멍과 털구멍이 닫혀 노폐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피부 밑에 쌓여 생기는 병이므로 피부로 하여금 제대로 숨을 쉬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폐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효석 원장은 아토피에 대한 근본치료원리를 예로부터 중국에서 전해져 내려온 ‘폐주피모(肺主皮毛)’란 한의학개념에서 찾았다. 이는 ‘폐가 피부와 터럭을 주관 한다’는 말로 폐가 건강해야 두피와 모발을 포함한 피부도 건강해진다는 뜻이다.

그는 “피부는 사람의 몸을 덮어 보호하고 작은 구멍으로 숨을 쉬는 기능도 한다. 코로 하는 호흡이 95%, 피부를 통한 호흡은 5%에 머물지만 ‘작은 호흡기’ 피부가 어떻게 작동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요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장 힘든 병, 아토피피부염은 바로 이 작은 호흡기인 피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폐는 산소를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탄산가스를 버리는 역할을 하는 우리 몸의 핵심장기다. 혈관 속 적혈구는 폐를 통해 들어온 산소를 여러 장기로 옮긴다. 백혈구는 산소와 함께 들어온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세균과 싸운다. 이때 폐가 건강하면 적혈구 활동이 활발해지고 백혈구도 세균과 싸워 인체보호기능이 왕성해진다. 폐의 기능이 활발해야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서 원장은 “일과의 80% 이상을 아파트, 사무실 등 꽉 막힌 공간에서 생활하며 탁해진 공기를 들이마시는 현대인들은 폐기능이 약해져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질병에 드러나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아토피 피부염환자들이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을 앓고 있다”며 “이 3가지 질병이 폐 기능 약화란 뿌리가 같은 ‘알레르기 3총사’라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호흡기인 피부는 큰 호흡기인 폐의 명령에 따른다는 원리에 착안, 폐의 면역력과 자가 치유력을 길러주는 게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원리”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주신 분=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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