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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기는 통신株, 2분기도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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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경쟁·기본료 인하 여파 지속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실적부진 탓에 주가 하락의 진통을 겪고 있는 통신 3사가 당분간 반등의 계기를 찾기 힘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나마 통신 3사 중에는 SK텔레콤 이 외국인 매수세, 높은 배당 수익률 등에 힘입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조985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6.4% 감소한 4523억1600만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9.8% 급감한 3233억1600만원이었다.
SK텔레콤을 비롯해 통신 3사 주가는 이미 실적악화 전망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KT 는 올 들어 17% 넘게 하락했고 LG유플러스 는 24%나 빠졌다. SK텔레콤이 4.5% 하락하는 데 그치며 그나마 선방한 축에 속한다.

문제는 가을 바람이 불 때나 통신주들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점이다. 상반기에는 마케팅경쟁 및 기본료 인하 여파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4분기에 시작된 기본료 1000원 인하 효과는 하반기부터 사라질 것이며 사용자 1인당 월별 매출가(ARPU) 하락 추세를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올해 3~4분기”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분석에는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2분기에 가장 심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다만, 성 애널리스트는 하반기가 되더라도 KT의 경우 이제부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 경쟁을 시작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상대적으로 주가반등 탄력이 낮을 것으로 풀이했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을 통신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분기부터 7년 만에 ARPU가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추가 매수여력은 2.4%로 추정됐다.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인 배당수익률도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의 매매동향도 이 같은 분석을 반영하듯 SK텔레콤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들의 SK텔레콤 매수금액은 총 3968억600만원이다. 외국인들은 LG유플러스도 22억8800만원어치 순매수했으나 KT는 604억5800만원을 팔아치웠다. SK텔레콤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46.9%, KT가 47.15%, LG유플러스는 17.85%다.

한편 신영증권은 LTE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LG유플러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최윤미 애널리스트는 “4월 초 SK텔레콤과 KT가 잇따라 LTE 제공 데이터 용량을 상향하는 등 공격적인 LTE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LTE 시장 진입은 LTE 시장 확대를 가속화시켜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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