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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미국 주식 매우 싸다"고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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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의 주식가격이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며 기업 실적들이 호전됨에 따라 더욱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그린스펀이 블룸버그 워싱턴 서밋에 참석해 "미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매우 낮은 편"이라면서 "미국의 주가가 매우 싸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나은 투자처는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실제 미국 S&P500의 PER는 14.3으로 1954년 이후 PER 평균치에 비해 13%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FRB 방식으로 알려진 다른 주가 가치 산정방식을 적용해도 주가는 미국 국채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제 S&P지수는 올해 들어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연초대비 11.79% 상승했다. 1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50%(65.69p)오르면서 2007년 12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린스펀은 주가가 오르면서 '부의 효과'가 발생해 소비 지출이 늘게 되고, 자연 경제 전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식은 (경제에) 매우 큰 역할을 한다"면서 "(그동안) 주식이 극도로 저평가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는 "주택 및 비주거용 건축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부족해 고용 상황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FRB 의장시절 과도한 금융규제에 대해 반대해왔던 그린스펀은 "미국 정책 당국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선택은 시장이 적절한 균형을 찾아갈 수 있도록 개입을 자제하는 것"이라는 소신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시장이 연일 정책 당국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시장이 (필요한) 조정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린스펀의 주가 전망과 관련해 그의 전망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1996년 그린스펀 의장은 다우지수가 6400을 넘어서자 시장이 '비이성적 과열'에 빠졌다고 경고했지만, 주가는 2000년 IT거품이 붕괴하기 전까지 1만1700으로 치솟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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