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 판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남동부해안과 멕시코만에서 확산되고 있는 육식 새우의 개체수가 지난해 1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학자들은 미국내에서 소비되지도 않고 양식되지도 않던 아시아의 새우가 어떤 이유로 미국 해안에 유입되고 급속히 증가했는지 의문을 제기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카리비아해 인근 새우양식장이 파괴되면서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새우 등장으로 가장 큰 문제는 생태계 파괴다. 타이거 새우는 덩치가 다른 새우들에 비해 훨씬 큰 데다 육식성향이 있다. 번창할 경우 토종 새우들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각종 질병을 옮길 것이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조만간 타이거 새우의 DNA를 조사해 어디에서 흘러들어 왔는지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타이거새우의 대규모 군락지를 발견할 경우 신고할 것을 현지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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