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SK이노베이션 등 고객 데이터 관리하는 SK C&C 대덕데이터센터 현장..그린 IT화 물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SK텔레콤 의 고객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SK 대덕데이터센터. 출입문에 들어서자마자 크게 적힌 '그린 정보기술(IT) 센터' 캠페인 문구가 눈에 띄었다. SK텔레콤· SK ·SK이노베이션·메트라이프 등 23개 국내 일류 기업들의 메인 데이터센터로 자리매김한 SK C&C 대덕데이터센터는 탄소 절감을 위한 그린 IT 캠페인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SK C&C 대덕데이터센터의 그린 IT화 노력은 지난 2009년부터 본격화됐다. 이에 지난 3년여간의 노력으로 전력효율지수(PUE) 1.6을 달성했다. PUE 1.6은 1.6킬로와트(kw)를 한국전력이 공급할 때 IT 인프라가 실제로 쓰는 전력량이 1kw라는 의미로 숫자가 적을수록 전력 효율성이 높다. 국내 데이터센터 센터의 평균이 PUE 2.5임을 감안하면 SK C&C의 그린화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실제 대덕데이터센터의 절감 노력으로 절감된 이산화탄소량만 1926만톤에 달한다. 소나무 69만 그루를 심은 효과에 맞먹는다. 전력 비용으로는 연간 3억6000만원(4544Mwh) 규모다. 이에 더해 SK C&C는 대덕데이터센터 건물에 대한 그린화의 일환으로 수배전반과 무정전 전력 공급장치(UPS), 분전반 단위의 실시간 전력 사용량 측정 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대덕데이터센터는 특히 건물내 태양광 전력 공급을 통한 전력 사용 절감을 위해 태양광 설비 도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SK C&C는 매년 3억1500만원 이상의 전기료를 추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1596만톤의 이산화탄소량을 절감하는 것으로 소나무 57만 그루를 매년 심는 효과다.
장 과장은 "우리나라 전역의 전원이 끊어져도 SK C&C 대덕데이터센터의 전원이 나가는 일은 절대 없다"며 "지난해 9월 전국 정전사태 때에도 SK C&C의 전원설비는 완벽히 가동됐고 전원의 미세한 변화를 사전에 감지해 주변 연구센에 전원 이상 상황을 전파해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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