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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사과…"악마에쿠스 발언, 감정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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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사과, 왜?

이효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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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가수 이효리(33)가 '악마 에쿠스' 사건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효리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에쿠스 차주분과 통화를 했습니다"라면서 "경찰에서 진술한 바와 같은 말씀을 하셨고 죽은 개에겐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제 트위터 글을 보셨냐고 했더니 트위터가 뭔지 모르는 듯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린 글도 본인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고소하겠다고 전화한 것도 본인이 아니라고..그분은 악마도 나쁜 사람도 아닌 그냥 '개는 개다'고 생각하는 보통 사람 같았습니다"고 전했다.

또 이효리는 "개를 트렁크에 태워 고속도로를 달려도 아무 문제없는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에 비추어 그분은 아무 잘못 없는 평범한 운 나쁜 사람인거죠"라면서 "감정이 앞섰던 거 사과드립니다. 정작 본인은 모르는데 우리끼리 물고 뜯은 게 참 바보 같습니다. 동물보호 문제에서 감정적이거나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고 말을 맺었다.
앞서 지난 22일 이효리는 차량 트렁크에 개를 매단 채 주행한 이 사건에 대해 "같은 인간임이 부끄럽고 미안하다"면서 "다음엔 말 못하고 힘없는 개로 태어나지 말아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해당 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는 지난 24일 차주를 불러 조사한 결과 '학대 고의성의 없다'고 판단,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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