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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페이스] 케이시 코플린 AT&T CMO

최종수정 2012.04.30 13:09 기사입력 2012.04.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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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AT&T는 기술기업이고 혁신자가 돼야만 합니다. 혁신은 AT&T의 유산이자 DNA입니다."

미국 대형 통신업체 AT&T의 케이시 코플린 최고마케팅책임자(CMO·사진)는 최근 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혁신을 강조했다. 32년째 AT&T에서 몸담고 있는 코플린은 현재 AT&T에서 판매, 마케팅, 광고 등의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 페이스] 케이시 코플린 AT&T CMO
코플린은 AT&T의 혁신 문화가 랜달 스티븐슨 회장·존 도노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티븐슨 회장이 벨 사우스와 싱귤러를 합병한 직후, 목소리는 광대역 통신망에 잠식되고 인터넷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며 "이는 무선통신 분야에서 선두업체가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T&T는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모바일 인터넷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코플린은 'AT&T 랩' 등 도노반 CTO가 혁신을 독려하기 위해 도입한 3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미 50개주 전역, 50개 국가에서 AT&T 25만 직원이 절반 이상이 도노반이 만든 내부 혁신 창구에 참여해 약 1만7000개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코플린은 개인적으로 교통사고로 친구를 잃은 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아이디어는 운전자가 어떤 메시지에 대해 즉각 응답하지 않을 경우 메시지가 반송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코플린은 AT&T가 이 중 50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계발하기 위해 현재까지 2700만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며 AT&T가 다른 곳과 비교될 수 없을 정도의 대규모로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동작업을 통한 혁신을 신뢰한다며 실리콘 밸리, 댈러스, 이스라엘에 개발자 공동체와 함께 하는 '파운드리'라는 작업공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AT&T는 '파운드리'를 통해 3배 이상 빠르게 혁신을 진행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100개라고 설명했다. 또 개발자들을 위해 빠른 데이터를 제공하는 '패스트 피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는 500개의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플린은 이렇게 혁신을 통한 AT&T의 기술은 사람들이 일하고, 살고, 노는 방식을 바꿨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른 업계의 변화 속도에 대해서는 혀를 내둘렀다. 5년 전만 해도 없었던 대형 스마트폰 시장이 지금은 통신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됐고, 앱 스토어도 4년 전에도 존재하지 않았는데 내년에 4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되고 200억건 이상 다운로드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AT&T의 트래픽도 5년만에 무려 2만% 증가했다며 매우 놀랍다고 코플린은 말했다.

이런 빠른 속도에도 소비자들은 별로 현기증을 느끼지 않는듯 하다. 코플린은 3년 전 한 설문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신기술에 대해 중립적이거나 극도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대부분 응답자가 휴대전화는 필수품이며 자신의 삶을 부유하게 해줬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과의 관계와 관련해 AT&T 브랜드를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감성적 관계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개인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업무 혁신을 촉진해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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