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종합병원 '이리온' 벌써 3호점
대치동 오픈, 내달 4호점도…2조원 규모 시장에 새바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반려동물 시장이 2조원 규모까지 급팽창하면서 관련 산업이 진화하고 있다. 고급 동물종합병원도 시장에 안착했고 전용 애플리케이션, 보험, 수제 간식·사료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토가 확장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전문회사 디비에스는 이날 서울 대치동에 동물종합병원 '이리온' 3호점을 낸다. 지난해 2월 청담동에 문을 처음 연 후 송파점에 이어 3번째 지점을 여는 것이다. 다음 달에는 경기 일산점에 4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처음에는 '동물병원 판 기업형 슈퍼마켓(SSM)' 논란을 일으켰으나 1년여가 지난 현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이리온 관계자는 "5월 일산점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지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해졌다. 사진 일기는 물론 다이어트·의료정보 등 건강까지 챙겨주는 '똑똑한' 앱이 인기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지난 2월 반려견에 알맞은 사료 양을 계산해주는 '애견사료 열량계산기' 스마트폰용 앱을 내놓았다. 비만도를 가늠해주고 비만 정도에 따른 다이어트용 사료 양도 알려주는 등 애견 건강도 챙겨준다.
웰빙 바람도 불었다. 수제 사료와 간식에서부터 애견용품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수제 간식 전문몰 '아이라이크펫', 수제 사료 전문몰 '오도그', 수제 애견용품 전문몰 '디얼퍼피'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지난 2008년 출시됐다 실적 부진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애견보험이 최근 다시 출시되기도 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관련 산업군이 다양해지는 것은 시장 잠재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지난 1995년 1조8000억원이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10년 1조8000억원 규모까지 급팽창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싱글가구 등 소규모 가족형태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500만가구를 넘어설 정도까지 성장했다"면서 "상대적으로 관련 산업은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다양한 사업 아이템이 등장하고 웰빙화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