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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시장 재건축 호재…27억에 산 빌딩이 40억으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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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매입으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빌딩(building)’해볼까]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논현동 빌딩 리모델링 후.

논현동 빌딩 리모델링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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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에 200억원대 빌딩을 가진 자산가 김모씨(64)는 2년전 논현동 옛 영동시장 상가터 맞은편에 3층짜리 중소형 빌딩을 27억원에 매입했다.

김씨는 마포 빌딩을 자녀들에게 상속한 뒤에도 논현동 빌딩은 계속 보유하면서 임대수익으로 노후를 보낼 계획이다.
강남권에서 중소형 빌딩을 매입하면 신축을 통해 건물 가치를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다. 강남권이란 입지에 신축 건물이란 프리미엄이 더해질 경우 신축후 당장 대부분 수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수입도 덩달아 서너배 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씨의 빌딩 매입 전략은 일반적인 경우와 사뭇 달랐다. 김씨는 빌딩을 매입한 뒤 1000만원 가량을 들여 건물 외벽과 화장실 설치 등 내부 일부를 새단장하는 선에서 추가 투자를 마무리했다.

김씨는 바로 맞은편에 영동시장 상가건물이 지하4~지상11층 주상복합 건물로 재개발되는 호재를 노렸다. 신축에 대한 추가 투자 없이도 주변 호재로 건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1973년 지어진 영동시장 상가 빌딩은 현재 철거되고 주상복합 건설을 위해 나대지 상태로 놓여있다.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총 4863㎡의 현대식 상가와 주택 236가구가 들어선다. 왠만한 백화점 규모다. 공사가 끝나고 나면 유동인구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김씨는 전망했다. 인근에 강남권 유일의 재래시장이 형성돼 있어 지금도 유동인구가 상당한 편이다.

논현동 빌딩 리모델링 전.

논현동 빌딩 리모델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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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전략은 적중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ERA코리아에 따르면 이 건물의 현재 시세는 35억원에서 최고 40억원에 달한다. 2년만에 김씨는 8억~13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익률로 따지면 50% 육박한다.

신축을 할 경우 임차인을 바꾸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명도소송 등의 분쟁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1층엔 기존 편의점과 분식점이 그대로 세들어 있고, 교회 등이 있던 2~3층의 경우 개인 사업자가 두 층을 전부 임대해 새로 들어왔다.

김씨는 영동시장 주상복합 재개발이 마무리된 후 빌딩을 신축할 계획이다. 투자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김준백 ERA코리아 이사는 “김씨의 빌딩 투자는 주변 호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통해 성공을 거둔 경우”라며 “영동빌딩 상가건물 재개발이 끝나고 건물을 신축하게 되면 시세차익과 임대수입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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