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에 자산규모 2000억원 일반회생 신청, 부인 김수경 우리들병원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이 배경으로 지목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달 22일 일반회생을 신청했으며, 부채규모 1000억원을 포함해 자산규모가 2000억원으로 규모가 크고 사안이 복잡해 단독재판부가 아닌 합의부에 배당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편 이 이사장의 회생신청 배경에는 부인 김수경 우리들병원그룹 회장(63)과 의 이혼소송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가 2년 가까이 끌어온 이혼소송 판결을 앞두고 재산 분할 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회생신청을 했다는 지적이다. 법원은 회생 절차가 시작되기 전까지 자산을 동결시키는 조치로 자산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지난달 22일 회생절차를 신청한 만큼 이달 내에 법원의 개시 결정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우리들병원그룹은 노무현 정부 시절 우리들제약·우리들생명과학 등 16개 계열사와 5개 척추전문병원을 거느린 척추 분야 1위 병원으로 발돋움했으나 2008년 세금포탈 혐의로 국세청 조사와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성장세가 주춤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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