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민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영업목표치를 제시했다. 무리한 외형경쟁 보다는 최저 민원율 달성 등 내실있는 보험사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NH생보는 매출 부문에서 연 평균 8.2% 정도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총 자산은 매년 10.7% 늘려 오는 2020년까지 90조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네트워크 효율성 등을 살려 업계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달성하다는 방침이다.
나 대표는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보험회사에 대한 믿음보다 불신이 더 큰 것이 사실"이라며 "무리한 성장과 확장보다는 업계 최저 민원율 달성, 고객이익 중심의 상품 개발, 금융지주 체계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서비스 극대화로 국내 보험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손익에 기여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유배당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고객 이익환원을 통해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 임업인 및 농작업 근로자 등 보험혜택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을 포괄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네트워크와 금융지주사 체제를 활용한 시너지 확대 전략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말 현재 전국 4487개의 농·축협 채널과 1175개의 농협은행 등을 기반으로 한 업계 최대 지점망을 갖추고 있다"며 "내년부터 NH생보 우수 고객이 농협금융 및 경제사업 이용 때 우대서비스를 받는 통합고객우수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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