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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덕 해외건설협회장 "중소기업 보증지원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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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덕 해외건설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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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소기업도 해외건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정부와 검토 중이다."

최재덕 해외건설협회장은 16일 국토해양부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이 해외건설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보증"이라며 "중소기업의 규모보다는 업체가 가져 온 프로젝트를 보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은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할 때 업체의 규모도 우월하고 국내 실적도 인정받아 자금조달이 중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이에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규모가 작고 수행실적이 적어 진출 자체가 힘들다. 또 참여가 가능한 프로젝트가 들어와도 보증(신용도)이 되지 않아 자금조달이 어렵다.

이와관련,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중소건설업체 해외진출 활성화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건설업체의 해외수주액은 4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주액 591억달러 대비 8.2% 수준이다. 이는 67억달러로 전체 수주액(397억달러)의 16.8%를 기록했던 2007년 대비 절반 수준이다. 중소건설업체 해외수주 점유율은 2008년 19.7%(476억달러 중 72억달러)까지 치솟았지만 2009년 11.2%(398억달러 중 55억달러), 2010년 6.6%(715억달러 중 47억달러)로 낮아졌다.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부진한 실적은 자금조달력, 보증서 발급 여건, 현지 정보 등이 취약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 회장은 "해외 진출 실적의 경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킬 경우 대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보증지원 문제도 금융권, 국토부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약 100만 달러(11억3800만원) 정도의 소규모 사업들도 해외에서 많이 발주되고 있어 중소기업이 이런 사업들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해외시장개척 지원 자금 30억원 중 70%를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건협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때 보증을 받는 대신, 조달한 자금을 해당사업에만 이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공제조합 등과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최 회장은 1분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저조하지만 하반기가 되기 전 실적이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회장은 "올 상반기내 수주가 유력한 물량이 약 150억 달러 규모여서 올해 목표인 7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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