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992개 평가업체 중 10개 업체에서 부도가 발생해 연간부도율이 1.01%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각 신평사별 연간부도율을 보면, 한국신용평가의 연간부도율이 1.22~2.49%로 가장 높았고,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각각 0.86%~1.79%, 0.96%~2.29%를 나타냈다.
연초 신용등급이 연말까지 유지되는 정도를 보여주는 신용등급유지율도 전년대비 모든 등급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BBB등급의 신용등급유지율이 82.2%로 2008년 이전수준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7년 75.86%였던 BBB등급의 신용등급유지율은 2008년 이후 3년간 65.12%, 64.2%, 54.03%로 꾸준히 하락했었다.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한국신용평가가 33.7%를,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각각 33.4%, 32.5%를 기록해 3사가 시장을 균등하게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초 기준 국내 신용평가회사가 평가하고 있는 회사채 발행 업체수는 총 992개사로 전년 대비 21개사(2.2%)가 증가했다. 이 중 투자적격등급 업체수는 885개로 전년대비 9.4%(76개사)가 증가한 반면, 투기등급은 107개로 전년대비 34%(55개)가 감소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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