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징적 증상은 맑은 콧물이 나는 것이다. 또 발작성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도 동반된다. 이런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하루 1시간 넘게 나타난다면 감기보다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다.
한편 두 질환은 지속되는 기간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가 이런 증상을 2주 이상 겪는다면, 감염성 질환이라기보다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회피요법’이다. 즉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인데,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일반적인 약물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면역 주사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대표적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다.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는 게 좋은데 60도 이상 뜨거운 물을 사용한다. 실내는 진드기 번식을 억제할 수 있는 온도인 20도, 습도 45% 이하로 유지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볍고 흔한 질병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천식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만 볼 일은 아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천식 발생 위험이 3배 정도 높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두 질환을 함께 가진 환자의 경우 동시에 치료하면 증상 개선은 물론 위험한 천식 발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도움말 ; 이건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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