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 인터넷판은 GM이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준(準)무인차'를 5년 안에 출시하고 이어 10년 안에 성능이 한층 개선된 무인차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GM 차량 개발 부문 앨런 토브 부사장은 "차의 더 많은 기능을 무인화함과 동시에 운전자의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게 과제"라며 "무인차 시대는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GM은 무인차 상용화의 주력 기술인 센서와 경고 장치가 현재 판매 중인 차량에 이미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모델에는 내비게이션과 의사결정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휴대전화 사용으로 집중력을 잃는 경우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갖춰진 것이다.
GM의 캐딜락 SRX는 운전자가 시속 96km로 가속한 뒤 핸들에서 손을 떼도 속도와 차선을 유지했다.
무인차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GM만이 아니다. 독일 자동차 메이커 아우디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일부 무인화 기술을 적용한 뉴아우디 A8이 5~10년 안에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네바다주에서는 지난해 처음 무인차의 도로 주행을 허용한 법안이 통과됐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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