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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맥주는 싫다' 中 주당들, 고급 맥주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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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에서 소규모로 제조된 다양한 풍미의 고급 맥주인 크래프트 맥주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는 양조장에서 즉석에서 제공하는 맥주를 말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격주간 포브스는 중국, 특히 상하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크래프트 맥주의 열기를 소개했다.

중국은 이미 세계적인 맥주 소비 국가다. 칭따오 등 유명한 맥주를 해외에 수출할 정도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병맥주를 넘어 크래프트 맥주까지 선호할 정도로의 주당들의 문화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반 맥주에 비해 고가인 크래프트 맥주를 마실 만큼 중국의 술 소비 문화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도 등장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상하이 시내에서 크래프트 맥주를 취급하는 맥주 전문점과 맥주 전문 바는 배 이상 늘어났다.
이들 전문점들은 맥주 사업을 위해 중국으로 날아온 외국인들이 이끌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과 실질소득의 증가로 인해 새로운 수준의 고가 맥주를 원하는 수요는 무궁무진 할 것 이라는게 이들이 중국으로 온 이유다.

지난해 프랑스인 세르릭 부르레가 연 맥주점 '치어스인'은 벌써 지점을 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가게는 미국 오레곤주(州)에서 온 로그 알레스와 스코틀랜드의 '브루독'같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크래프트 맥주도 마실 수 있다.

수입 맥주 외에 중국산 크래프트 맥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미 상하이 시내에는 하우스 맥주를 제조해 판매하는 주점 들어서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푸동 지역의 케리 호텔 등에 들어선 하우스 맥주 바 '브루'에는 외국인은 물론 중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브루에서 맥주를 만드는 뉴질랜드 출신의 레온 미켈슨은 "지난해 초 매장을 열었는데 중국인 고객의 수가 40%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매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마시는 중국인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박싱 캣'이라는 크래프트 맥주 점을 연 미국인 마이클 조단은 중국의 크래프트 맥주의 열기에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중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의 매장에도 중국인들은 가득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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