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맥주는 양조장에서 즉석에서 제공하는 맥주를 말한다.
중국은 이미 세계적인 맥주 소비 국가다. 칭따오 등 유명한 맥주를 해외에 수출할 정도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병맥주를 넘어 크래프트 맥주까지 선호할 정도로의 주당들의 문화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반 맥주에 비해 고가인 크래프트 맥주를 마실 만큼 중국의 술 소비 문화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도 등장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상하이 시내에서 크래프트 맥주를 취급하는 맥주 전문점과 맥주 전문 바는 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 경제의 성장과 실질소득의 증가로 인해 새로운 수준의 고가 맥주를 원하는 수요는 무궁무진 할 것 이라는게 이들이 중국으로 온 이유다.
지난해 프랑스인 세르릭 부르레가 연 맥주점 '치어스인'은 벌써 지점을 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가게는 미국 오레곤주(州)에서 온 로그 알레스와 스코틀랜드의 '브루독'같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크래프트 맥주도 마실 수 있다.
수입 맥주 외에 중국산 크래프트 맥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미 상하이 시내에는 하우스 맥주를 제조해 판매하는 주점 들어서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푸동 지역의 케리 호텔 등에 들어선 하우스 맥주 바 '브루'에는 외국인은 물론 중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브루에서 맥주를 만드는 뉴질랜드 출신의 레온 미켈슨은 "지난해 초 매장을 열었는데 중국인 고객의 수가 40%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매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마시는 중국인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박싱 캣'이라는 크래프트 맥주 점을 연 미국인 마이클 조단은 중국의 크래프트 맥주의 열기에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중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의 매장에도 중국인들은 가득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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