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기태 전 삼성 부회장 "인스프린트 경영 정상화 맡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고문 형태로 스마트 솔루션 업체 경영 전면에 나서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사업책임자인 이기태 연세대 교수(전 삼성전자 부회장)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사업책임자인 이기태 연세대 교수(전 삼성전자 부회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맨주먹으로 삼성전자 '애니콜 신화'를 일궈냈던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장폐지 직전인 스마트 솔루션 업체 인스프리트의 경영에 나선다. 올해초 2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지인들과 함께 20억원을 더 투자해 고문 형태로 경영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9일 이기태 전 부회장(현 연세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소장은)은 "소액주주들의 요청도 있고 인스프리트의 기술 및 비전에 아쉬움이 많아 고문 형태로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현직(삼성전자 부회장)에서 물러난 뒤 내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인재 양성 및 벤처 육성이라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주어졌으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퇴직 후 연세대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예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진두지휘할때 관계했던 협력사 일부에 투자하거나 자문 역할도 해왔지만 이 전 부회장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부회장이 인스프리트의 경영 참여에 나선 까닭은 소액주주들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었다. 한때 무선사업부에서 같이 일하던 후배들이 인스프리트에 몸을 담고 있었고 스마트 솔루션 시대에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무리한 확장탓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점 역시 이 전 부회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전 부회장은 "좋은 회사인데 무리한 확장으로 인해 진퇴양난에 빠진 격"이라며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유망한 벤처 업체 하나에 힘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인스프리트는 모바일 및 네트워크 솔루션을 주 업으로 삼은 솔루션 업체다. 스마트폰 시대와 함께 자회사 엔스퍼트를 통해 태블릿PC 사업에 나섰지만 거듭되는 적자로 인해 거래 중단과 함께 상장 폐지 상황까지 몰렸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달 6일 인스프리트에 2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지인들의 요청을 받아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여기에 더해 9일에는 본인 및 지인들과 함께 2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인스프리트의 미래에 40억원을 쾌척한 것이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 재직 시절 협력사인 KJ프리텍에도 4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이를 통해 KJ프리텍 지분 24.53%를 확보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인스프리트가 무리한 확장을 하면서 벌였던 부가 사업들을 버리고 주력사업인 스마트 솔루션에 집중할 경우 회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회사 경영을 어렵게 했던 사업 대다수를 정리하고 본업에 충실한다면 인스프리트의 회생은 가능할 것"이라며 "비록 고문 형태로 경영에 참여하지만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