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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장, 외신까지 챙기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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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 5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보던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현대차 관련 기사를 꼼꼼히 읽어 내려갔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0년 이상 중단했던 국내 자동차 생산 확대를 위해 기아차의 주력 생산 거점인 광주 공장에 연산 16만대 규모의 신규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가 EU, 미국 등과 FTA를 체결한 이후 자동차 판매량이 늘면서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기아차가 지난 10년 동안 증설하지 않았던 국내 공장 라인을 늘린다는 것.
한 회장은 협회 직원들에게 이 기사를 번역해 출입기자들에게 보내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관련된 FTA 뉴스는 외신까지 챙겨서 널리 알리라"고 주문했다. 우리나라가 해외 주요국들과 체결한 FTA에 대해 글로벌 오피니언층을 독자로 둔 세계 주요 외신도 관심이 크다는 것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해외에 나가있는 직원들은 물론 국내 직원들도 동원해 FTA와 관련해 외신에 나온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외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국민들에게 FTA와 관련된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FTA 전도사'전도사 한 회장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그동안 FTA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면 협정이 발효된 이후에는 FTA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 회장은 지난 2월 한국무역협회장 취임 이후 매주 국내 기업들을 현장방문하며 'FTA 전도사'로 불릴 만큼 FTA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협회에서도 무역업계의 FTA 활용을 위해 최근 홈페이지에 회장과의 직접 대화 코너를 만들고 트레이드 콜센터를 24시간 체제로 개편하는 등 관련 기능을 확대했다. 국내 기업들이 무역협회가 제공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FTA를 최대한 활용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우리 무역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FTA로 더욱 넓어진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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