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인치 프리미엄 시장서 위상 높여, 남미선 78.1% 시장 점유율
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전세계 LCD 모니터 시장과 LED 모니터 시장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ED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지난 2010년 2위에서 2011년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10년 삼성전자는 17.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8.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LG전자에게 1위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2011년에는 두 업체의 위치가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을 19.6%까지 늘리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3.3%까지 하락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프리미엄급 대형 모니터의 경우 전세계 지역별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 2010년 삼성전자는 중남미 대형 모니터 시장에서 17.8%로 LG전자와 애플에 크게 뒤진 3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78.1%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북미 시장에선 지난해 시장점유율 24.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애플(26.2%)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중국 시장서도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해 1위 업체인 AOC(21.5%)와 박빙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모니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모니터 TB750을 비롯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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