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862건이었으나 단독과 연립 거래량은 9210건에 달했다. 1월엔 아파트 6800건, 단독ㆍ연립 5581건이었고 2월 들어서는 아파트 1만3259건, 단독ㆍ연립 9210건 등 아파트 전세거래량이 많았다. 3월부터 아파트보다 단독과 연립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다. 4월 들어서도 지난주까지 아파트 1862건, 단독ㆍ연립 2417건으로 아파트 거래가 적었다.
송파구 문정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단독이나 연립이 아파트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가격대비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아파트에 비해 단독이나 연립 전세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단독과 연립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 한해(1~3월) 0.4% 오른데 그쳤지만 단독과 연립은 각각 0.6%, 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