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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전북, 부리람전 승리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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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전북, 부리람전 승리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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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전북은 4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광저우 헝다(중국)와 가시와 레이솔에(일본)에 나란히 1-5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전북은 이번 경기마저 패할 경우 조2위까지 진출하는 16강행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으로서 자존심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에도 전북은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홈팀 부리람은 가시와, 광저우를 차례로 연파하며 H조 단독선두로 나섰다. 태국 클럽으로는 유일하게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부리람은 당초 H조 최약체로 분류됐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태국 리그와 FA컵, 도요타컵 등 자국에서 열린 대회를 모두 휩쓴 부리람은 공격수 프랭크 아체암퐁(가나)을 비롯해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 선수들과 태국 국가대표 멤버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전북은 발목 부상을 입은 김정우를 비롯해 드로겟과 진경선을 제외한 주전 대부분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중앙 수비진의 줄 부상으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공격적인 전술로 상대를 제압한다는 각오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배수진을 치고 부리람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경기를 앞두고 그는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2패를 했다. 승패를 떠나 부리람전은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공격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을 맡은 김상식은 “부리람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면서도 “선수들이 불안한 마음을 떨치고 자심감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울산 현대는 이에 앞선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F조 3차전을 갖는다. 울산은 K리그를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브리즈번을 상대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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