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합계 매출액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겼지만, 순이익은 줄어 알맹이는 빠진채 외형만 성장하는 데 그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코스닥 상장사 875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10조9387억원으로 전년대비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5조4206억원)과 순이익(2조9807억원)은 각각 7.94%, 22.87%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875개사의 73.94%인 647개사가 흑자를 달성했고, 이 가운데 9.49%인 83개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사를 소속부별로 나눠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우량기업부(172개사)의 매출액이 46조1242억원으로 전년대비 8.64%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4138억원으로 21.31% 감소했다.

벤처기업부(279개사) 역시 매출액 18조9037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6.9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7029억원으로 16.80% 감소했다. 중견기업부(398개사)와 신성성장기업부(8사)의 매출액도 각각 5.43%, 12.2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코스닥 IT 업종 가운데서는 통신방송서비스,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의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에 IT 하드웨어 업종의 경우에는 매출액 및 이익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이 밖에 유통업 및 금융업 등의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고, 전기·가스·제조·기타서비스·1차산업은 매출액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이익은 감소했다.


코스닥시장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주요 주가 지수에 편입된 대형주들은 실적이 양호했다. 코스닥100지수에 편입된 기업(93개사)의 매출액 및 순이익이 각각 17.26%, 1.61% 증가했고, 스타지수 편입기업(29개사)들의 매출액과 순이익도 늘었다. 다만 프리미어지수 편입기업(97개사)의 매출액(8.24%)과 순이익(-19.09%)은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연결재무제표로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581개사의 매출액은 100조4984억원으로 전년대비 9.62%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9.0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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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코스닥상장사들이 세계 경기침체에도 매출은 소폭 증가해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지만,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지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매출 100조원 넘겼지만... 알맹이 빠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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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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