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해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ISY(유아보장 청소년 단체) 만들어...관악구 적극 지원 방침
지난달 ISY(Infant Secure Youth, 유아보장 청소년 단체)의 리더인 김은교 이화여고 1학년 학생이 유종필 관악구청장에게 보낸 한통의 이메일이다.
ISY(유아보장 청소년 단체)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겨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청소년들이 직접’ 설립한 단체로 3월25일 관악구의 후원으로 발족식을 가졌다.
ISY는 최근들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대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관심을 갖고 함께 고민하며 인식변화를 통해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ISY의 주 활동 대상은 14~19세, 중·고등학교 학생 청소년으로 현재 45명 회원이 모였으며, 7명의 대학생 멘토와 함께 온라인(club.cyworld.com/isyleaders)과 오프라인을 통해 활동한다.
또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직접 캠페인을 벌여 전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뿐 아니라 보육원이나 영아원을 방문해 소외 계층의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시설내 가사일을 돕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아이에 대해 친밀감을 갖도록 함으로써 출산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아이들이 다음 세대에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재원임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도 제공할 예정이다.
관악구는 ISY의 활동이 단순히 청소년들의 토론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사회문제에 대한 주민들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ISY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날 발족식에서 관악구는 '저출산·고령화사회와 청소년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강사인 한국교원대 김태헌 교수 강연도 함께 열어 출발점에 서 있는 ISY의 활동에 대한 기본적인 틀과 방향을 제시해줬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미래세대에 영향력을 미칠 청소년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감으로써 젊은 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공감대를 형성해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출산장려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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