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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점검.. "구조 이상없으나 세굴현상·누수 등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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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점검.. "구조 이상없으나 세굴현상·누수 등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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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4대강 민관합동점검 결과, 구조적 안전은 이상없으나 세굴현상과 누수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 꾸준히 점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굴현상이란 토사가 물에 씻겨 쓸려나가면서 강바닥이 파이는 것을 의미한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특별점검단이 준공에 대비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6일까지 4대강 현장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16개 보 본체의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나 하상 세굴, 지천 합류부 하상변동, 어도 등에서 일부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점검에는 총 93명이 참여했다. 이 중 대학교수와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전문기관, 엔지니어링 업계 전문가 등 44명이 민간 전문가였다. 이들은 음향측심기, 3차원 음향 영상탐사기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조사·분석했다.

먼저 세굴현상의 경우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이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세굴 진행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발표됐다. 창녕함안보, 세종보, 백제보 등 일부 보는 지반 조건, 세굴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한 보강을 해야 한다. 칠곡보, 구미보, 낙단보, 상주보는 바닥보호공 하류측에 세굴현상이 발생했다. 아직까지는 보강이 필요하지는 않으나 향후 지속 점검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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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력 발전소에서는 일부 누수가 발생했다. 점검단은 대부분 보수를 완료한 상태이나 수중 구조물의 특성상 추가적인 누수현상이 발생될 수 있어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교량보호공의 경우 금강 웅포대교 교각 3개는 세굴발생으로 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낙동강 구미보 고수부지에 위치한 공도교 교각의 세굴방지공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났다.

지류하천 합류부 하상은 안정화가 필요했다. 하상유지공 사석 일부가 지반변화에 순응해 가는 과정에서 유실되거나 이탈되는 현상이 발생해서다. 향후 변화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어도 점검결과로는 일반적으로 유속이 다소 빠른 것으로 판단돼 어도의 효율, 어도 이용어종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갑작스런 수위 저하로 어도 내 물고기 고립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식 양수기 비치 등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 관로로 들어오는 수질도 지속 관리가 필요하다.

보 누수의 경우 구조적 안전에 문제가 없는 시공이음부에서 발생된 현상으로 대부분 보수를 완료했다. 수리구조물의 특성상 향후 수위상승 시 추가 누수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보 수문은 수문개폐장비인 권양기, 유압실린더, 제어설비 등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나 만일의 수문 작동 이상에 대비한 유지관리용 예비수문(Stoplog)은 수중시험(wet test)을 준공 전까지 실시해 기능을 검증해야 한다.

4대강 보의 상·하류 하상과 바닥보호공 등은 보 유지관리 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다.

심명필 4대강추진본부 본부장은 "이번 점검결과에 따른 보완사항에 대해 시공회사에서 철저히 보완한 후 책임감리원(감독)의 확인을 받아 준공 검사원을 제출토록 하는 등 준공 이전에 미비점을 완벽히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이어 "이번 점검을 통해 그간 반대단체에서 분명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해왔던 사항들에 대해 철저히 검증함으로써 그동안의 불필요한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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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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