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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호재 만발에 일제 상승.. 獨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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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유럽 주요국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통화완화정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발언한 것, 독일의 기업신뢰도지수가 예상을 깨고 오른 것이 호재가 됐다.

유럽 증시 벤치마크(기준)인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 상승한 268.21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FTSE100지수는 0.82%(47.81포인트) 오른 5902.7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거래소 CAC40지수는 0.74%(25.80포인트) 상승한 3501.98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DAX지수는 1.20%(83.61포인트) 오른 7079.23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3월 기업신뢰도지수는 예상을 깨고 최근 8개월간 최고치 109.8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유로존 부채위기로 독일의 수출환경이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여전히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IFO 기업환경지수는 제조업·건설업·유통업 등 약 7000개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경제 및 기업영업실태와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을 측정하는 지표이며, 신뢰도가 높고 시장 영향력도 커 독일 경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또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이날 미국 실업률이 9%대 이하로 떨어진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면서 통화 완화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최근의 실업률 하락은 2008년 후반부터 지속됐던 대량실업이 반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실업 문제를 더욱 가시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더욱 신속한 산업생산능력의 확대, 기업과 가계 소비수요의 촉진이 필요하며 이는 지속적인 통화완화정책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 저지를 위한 '방화벽' 규모를 한시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 출범하는 유로안정화기구(ESM)의 규모는 5000억유로까지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나, 현재 운용 중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병행하여 운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3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독일이 기존의 강경한 반대를 누그러뜨리고 다소 유연한 태도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스페인 저가항공사 이지젯이 7.5% 뛰었고 스웨덴 에너지기업 런딘페트롤리엄이 7% 올랐다.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털로우오일이 케냐에서 유전 발견 보고 소식에 6.6% 상승했다.

유니크레디트은행 밀라노지사의 마르코 발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경제지표는 독일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보여 줬으며, 만약 독일이 잘 버틴다면 나머지 유로존 국가들에서의 경제활동도 안정적인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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