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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中 '부동산' 악재 vs 美 '애플' 호재..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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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역내 이슈는 없었지만 글로벌 G2(미국·중국)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반면 미국 애플사의 배당금 지급 결의는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 프랑스 CAC40지수, 독일 DAX3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07%(4.47포인트), 0.47%(16.95포인트), 0.05%(3.6포인트) 내린 5961.11, 3577.88, 7154.22에 거래를 마친 반면 스페인 IBEX 35지수와 FTSE MIB 지수는 각각 1.24%(105.50포인트), 0.3%(51.73포인트) 오른 8591.80, 1만7133.42를 기록했다.
이날 신흥국들의 증시 하락을 부추긴 중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은 유럽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자산 가격 하락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중국 70개 주요도시 부동산 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 내 부동산 거래가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만들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버든 EC해리스 중국 담당 대표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이에 부동산 가격은 하향 추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고 정책 변화가 없을 경우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상승세를 견인한 뉴욕증시의 움직임은 유럽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애플은 17년만에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에 450억달러(한화 50조원)를 풀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당 배당금 규모는 2.65달러로 첫 배당금 지급 시기는 오는 7월1일 시작되는 2012년(회계연도 기준) 4ㆍ4분기다. 2013년(회계연도 기준)부터는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규모 총합만 450억달러에 이른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애플사의 미래를 극단적으로 확신하며 거대한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 인수합병(M&A), 신규 소매점 개점, 전략적 선행투자 등에 사용해 온 보유 현금으로 관련 투자를 더 확대할 것"이라며 "보유 현금 중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지만 전략적 차원의 현금 보유 방침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말 기준 976억달러로 집계된 애플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현재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이폰ㆍ아이패드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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