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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증시 IT시스템 해외시장서 수출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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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동북아 자본시장 중심으로 우뚝

한국형 증시 IT시스템 해외시장서 수출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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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가 한국형 증시를 해외에 보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동북아 금융중심지정책’에 부응해 동북아 경제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행보다. 한국형 증시가 현지에 보급되면 증권업의 현지 진출이 용이해진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속 한국 증시의 기반 형성이 기대된다.

글로벌 증시의 생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010년 하반기 이후부터 세계 주요 증시간 인수합병이 재점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대응하기 위해 KRX는 ‘해외사업’의 카드를 내들었다. 해외사업의 추진 방향은 크게 증권시장 IT시스템 수출 사업과 신흥시장 지원 사업으로 나뉜다.
이 같은 사업에 따른 기대효과는 크다. 우선은 물론 증권인프라 수출 확대다. 하지만 수출뿐이 아니다. IT시스템이 수출되면 이에 따른 수입 또한 확보할 수 있다. 신흥시장 지원 사업을 통한 효과도 점쳐볼 수 있다. 장래 IT인프라 수출 시장 육성 및 향후 배당수익 또는 지분 매각 차익을 통한 자본이득이 그것이다.

중남미까지 진출… 신흥시장 지원도 본격화
IT시스템은 증권시장의 핵심인프라다. IT시스템의 보급은 곧 증권시장의 보급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KRX의 IT시스템은 어느 정도 보급됐을까. 현재까지 추진 경과는 이렇다. 가장 먼저 수주한 곳은 말레이시아거래소(Bursa Malaysia; BM). KRX는 “2006년 5월 수주에 성공하고 2008년 1월에 개발을 마쳤다”면서 “성공적인 개발에 만족한 말레이시아측의 요청에 의해 2008년 4월, 2차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다수의 추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전했다.

첫 테이프를 끊고 나서는 베트남, 필리핀, 중앙아시아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본격적으로 꾀했다. 그러던 2009년 10월, 베트남 증권시장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가 확정됐으며 현재는 세부계약에 대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은 작년 5월 계약체결 이후 현재 통합테스트 중이며 오는 5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KRX는 아제르바이잔, 태국, 페루, 카자흐스탄, 파나마 등 다양한 권역으로 시스템 수출에 대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22개 회원국이 참여한 ASEA(아프리카증권거래소연맹) 국제컨퍼런스 참석하여 사업협력을 위한 마케팅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KRX의 대외인지도를 향상하기도 했다.

증권시장이 없는 신흥시장에도 눈을 돌렸다. 신흥국가들은 증권시장의 미개척지인데다, 잠재성 또한 높아 해외사업의 실효성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국, 일본, 호주, 홍콩, 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OECD의 5배이며 세계 평균의 2.6배에 달한다. 신규투자 규모도 OECD의 2.5배에 달하는데 이는 세계 평균의 3배다. KRX는 “우리나라 기업 해외진출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신흥국에 집중돼 있다”고 밝히고 “문화적 유사성이 해외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귀띔했다. 신흥국 중에서도 KRX는 특히, 정부의 집중지원대상인 동남아 및 중앙아 신흥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선점한 국가는 캄보디아와 라오스다. 캄보디아의 경우 작년 6월, 합작거래소 설립 등기를 마쳤으며 현물 출자할 IT시스템 개발 또한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증권시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라오스는 베트남에 이어 한국이 지원하여 개설한 두 번째 증시다. 라오스 증권거래소는 작년 1월 개장했으며 공동 경영진의 지휘아래 안정적인 운영 중이다. 금년 중에는 2~3개사 추가 상장이 전망된다.

이 밖에도 KRX는 네팔거래소(NEPSE), 카자흐스탄 거래소(KASE)와의 ‘증시현대화 자문 MOU’를 통해 양국의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컨설팅 또한 제공하고 있다. 또, 2010년 12월에는 우즈베키스탄 국유자산위원회(SPC)와 MOU를 체결하여 2011년 11월부터 제도 개선, 시스템 구축, 교육프로그램 제공 등의 업무를 추진한 바 있다. 현재는 미얀마(증시개설), 벨라루스(증시현대화) 등 신규 사업 개척을 위하여 현지 정부 등과 적극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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