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조사한 결과, 10대그룹 소속 81개 상장사들의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667조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3.3% 줄어든 44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14개사)은 매출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183조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 이상 감소한 15조4000억원, 13조1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계열사 배당수익 감소와 해외소송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21.6%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LG그룹(11개사)은 매출이 3.6% 증가한 97조4000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50%가까이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조2000억원으로 30% 이상 줄었다. 현대중공업(3개사) 역시 매출이 34조2000억원으로 14.9% 늘었지만 주력사인 현대중공업의 수주경쟁 심화 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30% 정도 떨어졌다.
81개 상장사 자산총액은 총 687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 이상 늘었지만 부채총액도 321조원으로 9.8% 증가했다. 평균부채비율은 86.5%에서 1% 오른 87.5% 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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