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백의종군하겠다는 약속대로 선대위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총선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유세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때문에 21일 출범하는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고, 부위원장이나 부산지역 선대본부장을 맡을 것이란 예측도 많았다.
앞서 김 의원은 12일 "'악법도 법이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생각하며 당을 떠나면서까지 국회의원을 더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정론으로 가야한다. 백의종군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당 잔류를 선언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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