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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와인은 외국어 공부처럼 인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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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호 나라셀라 기획홍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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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내에는 몇 없는 영국 정부가 공인하는 WSET(Wine & Spirit Education Trust)의 레벨 3 어드밴스드 서티피케이트(Level 3 Advanced Certificate)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스페인와인아카데미(The Wine Academy of Spain) 주관 SWE(Spanish Wine Educator)를 취득한 와인전문가 신성호(43ㆍ사진)나라셀라 기획홍보본부장이다.

신씨가 와인의 길에 들어선 것은 1999년 겨울께다. 당시 신씨는 클래식동호회 회원이였는데 동호회 회원들이 와인동호회 '코르크 따개가 없는 마을'을 만들었고, 신씨도 와인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와인에 푹 빠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신씨는 세계적 와인평론가 로버트파커(Robert Parker) 와인 행사 통역과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한국 JCI(Junior Chamber International) 서울지부, 전국 대학발전기급 협의회, 선문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와인 교육을 비롯해 각종 교육, 강연, 방송 등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금까지 진행한 와인 행사만 400여건에 달하는 등 외국 사람들과의 미팅건수만 한달에 수십건, 일년에 1000여건에 달할 정도다.

신씨는 와인을 외국어 빗대 "배우는 과정도 그렇고 배우고 난 다음의 성취감도 그렇고,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알고 나면 인생의 폭이 달라지는 것. 딱 외국어 같다"고 평했다.

신씨는 이어 "와인은 가격이 아닌 누구와 함께 마시느냐가 그 가치를 결정한다"며 "분위기에 따라 와인의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와인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이는 와인에 대한 교육이나 설명이 부족하고, 와인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마시고 옷차림에 격식을 갖춰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라며 "단순히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질타했다. 즉 와인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와인을 보다 쉽게 접하고 알려줄 수 있는 학원과 전문가들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와인 전문가가 탄생해야 한다는 것이 신씨의 생각이다.

신씨는 "우리나라에도 로버트파커 같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가 탄생해 와인 시장에 활력을 줬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신씨는 "예전 로버트파커의 통역을 맡았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 로버트파커가 미국 최초로 만들어진 보르도 블렌드인 인시그니아(insignia)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데뷔 시기가 1974년이고 시장 출시 시기가 1978년인데 설명을 잘못해 바로 잡아줬던 적이 있었다"며 "그때의 느낌은 상당히 뿌듯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신씨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육도 공부도 더하고 싶다"며 "와인업계의 전문인으로 롱런하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을 마쳤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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