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1패는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강원FC 김상호 감독이 분위기를 추스르고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경기 전 김상호 감독은 “2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고 분위기를 탔다. 작년과는 선수들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한 발 더 뛰려는 의욕이 생겼다”며 “수원은 우승후보이고 이겨야 본전이기 때문에 부담이 많다. 우리는 즐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느긋한 입장을 보였다.
강원은 전반 초반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전반 28분 라돈치치(수원)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후반 들어 김은중과 오재석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열이 흐트러졌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연속골을 허용하며 추격의지가 꺾였다.
공격라인 포메이션에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수원 미드필드진이 수준이 높기 때문에 김은중을 원톱으로 세우고 김정주를 뒤에서 받치게 했다”며 “전반에는 김정주가 나름대로 찬스를 많이 만들어줬는데 후반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다”라고 평가했다.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김상호 감독은 남은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감독은 “이제 3경기가 끝났고 아직 41경기가 남아있다. 우리 선수들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빨리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예전과 달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변화를 자신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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